사회 사회일반

일상회복 첫 명절 추석, 코로나 진단검사는 어디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13:50

수정 2022.09.01 13:50

추석연휴 이동량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 높아
연휴 이후 확진자 규모 2~3주 가량 증가 전망돼
코로나19는 물론 독감도 함께 확산될 가능성도
다만 큰 폭은 아닐 것..완만한 증가세 보일 전망
추석명절을 2주가량 남긴 지난달 28일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주변이 성묘와 나들이객 차량으로 길게 정체를 빚고 있다. 뉴스1 제공.
추석명절을 2주가량 남긴 지난달 28일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주변이 성묘와 나들이객 차량으로 길게 정체를 빚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석연휴 기간 이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연휴 이후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유행 규모 감소에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연휴 이후 방역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발생 8만1273명, 해외유입 300명으로 총 8만1573명을 기록했다. 지난주인 8월 25일 11만3371명 대비 3만1798명(28%) 감소하며 유행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8월 4주차(8월22~27일) 이후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실제로 방역당국에 따르면 8월 4주차 감염병재생산지수는 1미만을 기록해 유행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이번 추석연휴(9월9~12일)는 이동량과 가족 단위의 대면접촉이 크게 늘어 유행 규모는 연휴 이후 한동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모두 면제돼 연휴 계기 여행을 가는 사람도 늘면서 이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명절 때 시행하던 통행료 면제를 실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 금지 외에는 코로나19 시대 이전과 다를 것이 없는 명절 상황인 셈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동량 증가가 자명하기 때문에 연휴 이후 확진자는 2~3주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그동안 감염되지 않았던 분들을 중심으로 확진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가 한참이던 시절만큼 확진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고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확진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지 않더라도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 또 코로나19는 물론 독감도 함께 확산될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이 치료제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하고, 코로나19와 독감을 함께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4명 감소한 555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하루 만에 112명 증가하며 누적 2만6876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 증가는 지난 4월 29일 136명 증가 이후 125일 만에 최대 규모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총 603개소에서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를 검색하면 쉽게 주변에 검사소를 찾을 수 있다. 또 정부는 연휴 동안 고속도로 9개소에 검사소를 설치한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누구든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연휴에도 편의점 등을 통해 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있고, 재택치료를 받을 경우 의료상담과 안내를 받을 의료상담센터는 정상 운영된다.
원스톱 진료기간도 연휴기간 5300개소가 운영돼 진단검사와 치료 및 코로나19 치료제 처방도 받을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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