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5% 저렴
[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지난해보다 6.5% 올랐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을 열흘 앞두고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1만7142원으로 지난해 29만7804원 대비 1만9338원(6.5%) 상승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1932원, 대형유통업체가 36만235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 저렴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만7636원(6.9%), 2만1040원(6.2%)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4일에 이어 8월 31일 전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품목별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지난주 대비 시금치, 배추 등 채소류는 일제히 올랐다. 소고기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사과, 배, 대추는 햇품 및 정부 보유물량의 집중 출하로 가격이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는 성수품 집중 출하와 업체 할인행사 연계로 무, 사과, 배, 대추, 동태살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가족 구성원 감소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를 반영한 간소화 차례상(18개 품목)은 전통시장 11만1299원, 대형유통업체 13만9611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윤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은 “할인 한도가 1인당 2~3만원으로 상향된 농할쿠폰과 유통업계의 각종 할인혜택을 활용한다면 전년 비용 수준으로 성수품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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