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주요 명소 50곳 혼잡도·도로상황 한눈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14:40

수정 2022.09.01 14:40

서울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개발·공개
관광지, 공원, 주요상권 등 50곳 데이터 제공
인구 혼잡도, 대통교통 현황, 주차장 잔여 대수 등
서울 실시간 현장정보 서비스 페이지에서 광화문·덕수궁 지역의 도시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 실시간 현장정보 서비스 페이지에서 광화문·덕수궁 지역의 도시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1.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반포한강공원 ‘한강달빛야시장’에 가기로 한 A씨. 출발 직전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확인하니 반포한강공원 주변의 교통이 정체된 것을 보고 차를 두고 가기로 했다. 집 근처 신도림역의 따릉이 거치대수를 확인하니 빌릴 수 있는 따릉이가 없어 친구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2.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싶은 개발자 B씨는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개방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한강공원 공영주차장의 잔여 주차대수와 따릉이 잔여대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주요 장소 50곳의 실시간 현장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개발해 공개한다.

서울시는 관광지, 공원, 주요상권 등 50곳의 인구 혼잡도, 대통교통 현황, 주차장 잔여 대수, 도로 소통상황, 날씨 등 실시간 데이터를 열린데이터 광장을 통해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인구 혼잡도는 최근 12시간의 혼잡도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을 통해 향후 12시간의 혼잡 정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현황의 경우 버스 및 지하철 도착정보, 따릉이 잔여대수다. 주차장 잔여 대수는 일부 주차장에 한해서 데이터가 제공된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서울시가 보유한 실시간 공공(교통·환경) 데이터와 통신사(KT)의 실시간 인구데이터를 융합해 개발했다. 공공과 민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한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다.

민간 기업 및 개발자 등 원하는 누구나 도시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로 개방한다. 코로나19 방역, 관광안내, 공원관리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도 활용,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연내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 ‘비짓서울’을 통해 주요 관광명소와 한강공원의 밀집 예상정보와 날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스포츠경기장, 문화재, 공원 등 공연·문화 시설물의 실시간 입장객 수와 지하철역 밀집도를 추가로 확보해 개방할 예정이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에 개방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민, 관광객 누구나 유용하게 활용하고, 기술과 만나 새로운 서비스로 개발돼 차별화된 도시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개방을 통해 IT 개발자를 지원하고, 더욱 빠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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