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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공공·민간 부문으로 뻗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17:47

수정 2022.09.01 17:47

KT, 휴대폰 신호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서울시에 제공해 환경·교통 등 공공데이터와 융합 SKT, 앞서 거주·이동·체류 관련 빅데이터 통계 플랫폼 출시 공공·민간 활용 가능토록 '밀키트' 형식으로 제공 LGU+는 빅데이터 소비자 분석에 활용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통신3사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플랫폼
통신사 솔루션·플랫폼 기능
SKT 지오비전 퍼즐 주요 지역 실시간 혼잡도 분석 ‘지도뷰‘ 기지국 기반 위치 데이터 활용해 유동인구·주거 생활 분석 등 정보 제공하는 ‘데이터 카탈로그‘
KT 실시간 인구 데이터 휴대폰 신호 기반 특정 시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인구 수 추정 향후 서울시 교통·환경 등 공공 부문 데이터와 융합 예정
LG유플러스 데이터플러스 고객 특성, 미디어소비 정보, 이동패턴 등 빅데이터 기반 온·오프라인 수요 분석 제휴사 데이터와 결합해 산업군별 정보 세분화 예정
(각사)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각자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각자만의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빅데이터 기반 기술 경쟁도 한껏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공·민간·소비자 부문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KT는 휴대폰 기지국 신호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지역(POI) 내 실시간 존재 인구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지역 기지국에서 5분 동안 수집된 휴대폰 신호 빅데이터를 집계, 가공해 특정 시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인구 수를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한 기술이다.

KT는 이 같은 빅데이터 기반 정보를 서울시에 제공, 서울시는 이를 공공 부문 데이터와 융합시킬 계획이다.
관광명소, 한강공원, 주요상권 등 서울 시내 50곳의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를 교통, 환경 분야 공공 데이터에 융합해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개발·개방한다. 향후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낮추거나 긴급재난 상황 시 선제적인 시설물 점검, 인력·배치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T는 지난 7월 거주·이동·체류에 관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 퍼즐'을 공개했다. 지도를 기반으로 백화점, 지하철 등 주요 지역 실시간 혼잡도를 분석한 '지도 뷰'와 기지국 기반의 위치 데이터를 활용한 특정 지역 유동인구, 장소 혼잡도, 주거 생활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 카탈로그' 등을 구성됐다.

SKT는 데이터 카탈로그가 공공기관의 공공 데이터를 결합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활기를 찾는 상권' 등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더해 SKT는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이 같은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가공해 공유한다. 더불어 일반인들이 빅데이터 기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데이터 종류를 다양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소비자 및 디지털마케팅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출시했다. 데이터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고객 특성, 미디어소비 정보, 이동패턴 등을 기반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 온·오프라인 상 수요를 분석해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서비스다.
교육, 유통, 제조, 문화 등 산업별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빅데이터와 결합해 활용 경로와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추진담당(상무)은 "데이터플러스를 통해 고객사에게는 최종 액션 플랜까지 실행 가능한 완결된 도구를 제안할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공고히해 데이터플러스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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