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사건은 무혐의, 이 대표는 소환? 정치탄압"
"소환 타이밍도 절묘"
"소환 타이밍도 절묘"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검찰이 이재명 당대표에게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이 시작됐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박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가 일상화된 윤석열 검찰이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바로 정치보복을 시작할지는 몰랐다"며 비판했다.
박 위원은 검찰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반면, 이 대표에게는 소환을 통보한 것을 두고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박 위원은 "소환 타이밍도 절묘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지난 8.28 전당대회에서 77.77%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대표에 당선, 이날로 취임 5일차다.
이어 박 위원은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의 장모가 연루된 경기도 공흥지구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9개월째 수사의 진척이 없었던 이 사건의 수사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다. 취임식에 초청된 경찰관이 받았을 압박감은 상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속인과 극우 유튜버 등을 취임식에 초청한 것과 사안의 심각성이 다르다. 경찰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쥴리 의혹과 동거설 등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 대표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김건희 여사'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검찰의 소환 통보로 '이재명의 시간'이 됐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과 경찰의 정치보복, 정치탄압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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