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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특화허브로 이은 新공유도시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19:02

수정 2022.09.01 19:02

국토교통부장관상 충남 당진시 신평면 공간환경전략계획
캠퍼스타운·녹색거리·수변공간 등
금천리·거산리 중심 핵심거점 구축
원도심 회복을 위한 충남 당진시 신평면 공간전략계획 이미지 충남 당진시 제공
원도심 회복을 위한 충남 당진시 신평면 공간전략계획 이미지 충남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는 아산만을 통해 경기도와 맞닿아 있어 지난 1990년대 이후 철강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됐다. 아산만 권역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됨에 따라 시 역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시 승격 10주년이 되는 해다.

사업지인 당진 신평면은 시의 동부에 위치한 인구 1만5000명 규모의 행정구역이다. 수도권과 인접할 뿐만 아니라 삽교호 방조제 및 당진IC, 송악IC가 근처에 있어 우수한 교통요건을 자랑한다. 인근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성장 중이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면에서 읍으로의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철강산업의 부진과 인근 지역의 신규 공동주택 개발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원도심 쇠퇴 가속화, 체계적인 개발 계획 미비, 도심지 인프라 부족으로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히 요구됐다.


신평면 공간환경전략계획은 이러한 배경에서 만들어졌다. 신평면의 미래상을 '넓고 고른 공유도시'란 의미를 갖는 '편평 신평(便平 新平)'으로 설정하고, 단절된 도시공간을 '장소의 연계와 시설의 거점화'로 해결하고자 했다.

또 '생활밀착형 연결', '다양한 연령대가 공유하는 거점 공간 확보', '마을기반 지역재생'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 장소의 연계와 시설의 거점화로 인프라 구축 및 주거환경 개선을 제안했다.

기초조사 결과 신평면은 주민자치회 등 주민참여형 행정체계가 잘 구축돼 있었다. 다른 면 단위 행정구역의 양태를 분석한 결과 신평면의 장점인 주민참여 시스템을 활용할 방안을 도출했다. 광역 교통 인프라를 충당해 지역 간 단절을 해결하고, 공간의 질적 저하를 해소하는 것이다.

우선 면 내에 적합한 공간환경 개선 사업 대상을 발굴했다. 10개의 전략사업을 찾을 수 있었다. 중심지인 금천리, 거산리 일원을 중점추진권역으로 설정하고 '오봉제 수변공간 조성', '거산리 녹색문화거리 조성', '신평 행복잇슈센터 거산근린공원 조성', '신평 행정타운 조성', '복지문화스포츠플랫폼 조성', '문화관광플랫폼 조성',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조성', '세한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이라는 8개 전략사업을 도출했다. 중심지 외에서는 '신평면 역사자원순례길 조성', '해양관광벨트 조성'이라는 2개의 전략사업을 선정했다.


신평면 공간환경전략계획은 주무부서인 당진시 주택부서, 민간전문가 제도와 함께 신평면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지역의 현안을 해결한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또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앞으로 실행체계까지 발전돼 실질적인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최초의 읍면동 단위 공간환경전략계획으로서 주민들이 보다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간환경전략계획으로 그 이정표를 세웠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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