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호수공원으로 연결한 신·구시가지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19:04

수정 2022.09.01 19:04

건축공간연구원장상 경기 고양시 사람과 공간을 그리는 고양시 경관계획
일산권·덕양권 등 2개 대생활권 나눠
고양누리길 통해 분리된 도시 하나로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공간으로 계획 중인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경기 고양시 제공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공간으로 계획 중인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경기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30여년 전 자유로와 일산신도시가 건설되며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현재도 3기신도시로 선정된 창릉신도시 등 개발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다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도시환경의 격차라는 새 문제가 발생 중이다. 도시와 농촌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이라는 오랜 과제도 여전하다.

해결을 위한 새 경관계획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관리정책 및 방향성이 고려된 고양시 경관계획은 지난 2011년 최초 수립 뒤 2021년 수정을 거쳐 재수립됐다.

새 경관계획은 고양시 경관에 대한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도시경관 계획의 실효성을 향상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변화하는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적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미래도시경관을 위해서는 전략 설정이 필요했다. 우선 시의 강점인 북한산, 한강, 호수공원 등 자연을 활용해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따뜻하고 조화로운 도시공간을 유도하도록 했다. 또 국제 문화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한류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판단에는 경관계획분석, 여건변화분석, 경관자원분석을 통해 고양시의 특성과 여건 분석이 뒷받침됐다. 또 이후에 있은 주민수요조사 및 주민워크숍, 온·오프라인 공청회로 주민참여를 통한 적극적인 의견수렴도 도움이 됐다. 특히 고양시를 대표하는 장소 등에 대해서는 민의가 더욱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생활권에 따라 특색있는 방향과 전략을 수립했다. 도시공간을 분석해 일산권, 덕양권 등 2개 대생활권과 4개 중생활권으로 나눴다. 향후 2035 고양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에 따른 교통수단 변화에 대응하는 경관계획도 포함했다.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새 도시 관문이 될 지역의 경관 정비,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는 고양누리길 14코스 설정 등 파편화될 수 있는 도시 잠재력을 응집시켜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고자 했다.

말에서 끝나지 않고 실행력을 갖추는 데 더욱 중점을 뒀다.경관지구를 재정비해 관리방안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경관지구를 추가 지정했다. 지구단위계획수립 시 경관세부계획을 필수적으로 마련하게 하는 등 도시경관 강화방안을 구비했다.
경관법에 의한 경관사업과 경관협정구역지정, 경관설계지침, 심의 가이드라인 등 세부 실행계힉 수립에 대해 신경 쓰도록 했다.

실행사업은 도시의 불균형과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 간 연계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엽역(수도권지하철 3호선) 광장 리모델링 정비사업, 일산문화공원과 일산 호수공원 녹지축 연결사업 등 환경디자인사업과 더불어 범죄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마을 조성사업이 완료 및 추진되고 있다.

김희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