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욕 해달라"며 선거운동을 방해한 극우 성향 유튜버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1일 인천지검은 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안정권(43)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 5월 28일 인천 계양을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완전 지지'라고 적힌 옷을 입은 채 "욕 좀 해주세요"라며 욕설을 내뱉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씨를 본 이 대표는 유세차를 타고 자리를 피했다. 항의하는 지지자들에게 안씨는 "업무방해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지지방식은 다양하다 XXX아. 대한민국은 자유가 있다"고 지지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도 알려졌다.
선관위는 안씨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보고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5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안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과 고성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안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추천으로 윤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선 "초청 인사를 공개하라"고 촉구한 일도 있다.
안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던 친누나는 지난 7월까지 대통령실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안씨의 누나는 지난 7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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