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의회에 따르면 서정인 의원이 본회의장 좌석 배치를 못마땅해하며 다른 의원과 자리 교체를 요구했다.
서 의원의 자리는 본회의장 맨 뒷줄 시 집행부 옆자리로 관례에 따라 의원 '선수'와 이름 '가, 나, 다~' 순으로 배치한 것이다.
하지만 서 의원은 시 집행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의원의 자리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의장을 찾아가 자리 교체를 요구했고 서 의원과 친한 같은당 동료 B의원은 의장과 서 의원이 원하는 자리에 있는 의원을 찾아가 자리를 바꿔야 한다고 수차례 말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자리를 바꿔주지 않으면 본회의장에 돗자리를 깔고 앉을 것이며 피켓시위도 벌이겠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제 자리가 위치상 회기 때마다 시 집행부 국장급들이랑 자주 인사해야 하는 곳이라 부담스럽다"며 "돗자리를 깔고 앉겠다는 것은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리 교체를)동료 의원에게 부탁한 것이 아니라 동료 의원들에게 말을 하니 대신 전달해 준 듯하다"며 "동료 의원들이 부담스러워 해서 더는 요구를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B의원은 "서 의원이 3선으로 예우 차원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리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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