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소속 하이브 측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 장소를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 콘서트는 부산 외곽 기장군 일광읍에 있는 옛 한국유리 부지에 특설무대를 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소 공개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개발 예정지로 진입로가 좁아 10만명의 관객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하이브 측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콘서트 장소가) 변경됐다"며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규모감과 무대 연출로 글로벌 도시 부산과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공연의 목적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취지를 희석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2030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를 맡았다. 그 첫 걸음으로 전 세계의 관객들과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의 대규모 글로벌 콘서트를 기획했다. 전석 무료다.
공연 장소는 변경되지만,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운영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그대로 진행된다.
하이브 측은 "공연의 열기를 이어 부산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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