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과 상생"...삼성전자, 중소기업에 제조혁신 노하우 전파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2 16:40

수정 2022.09.02 16:40

AI 활용 생산 시스템 운영·자동화 설비 등 소개
2일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삼성전자 제공
2일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 등 300명을 광주캠퍼스로 초대해 '2022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 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삼성전자 제조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2019년 시작한 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시작됐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날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캠퍼스 에어컨, 냉장고, 콤프레셔 등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들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생산 시스템, 자동화 설비, 전동운반차 등 물류 장치, 공정별 간이자동화 인프라 등 현장 혁신 사례를 직접 보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상훈 삼성전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스마트공장지원 센터장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 강연도 진행됐다.

이 센터장은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해 실시간으로 생산공정을 제어하는 '지능형 공장' 추진 방안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 지난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업체 중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 비데 제조업체 에이스라이프, 두부과자 제조업체 쿠키아 등 총 3개 기업의 성공 사례도 소개됐다.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 용인 소재 떡류가공업체 '웬떡마을'의 이규봉 대표는 "삼성전자 냉장고 제조 라인을 견학하면서 우리 회사에도 자동화, 로봇을 적용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전통산업에도 스마트한 제조 환경을 도입해 젋은 장인들이 계속 산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의 과일가공업체 '과일드림'의 황찬영 대표는 "식품업체지만 삼성전자의 현장을 보며 자동화, 운영 방법 등 앞으로 우리 회사에 적용하고 싶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 자동화 등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은 "삼성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일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정밀금형센터를 둘러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2일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정밀금형센터를 둘러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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