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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쿡방', LG '오락실'…이색 체험존 눈길 [IFA 2022]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3 00:50

수정 2022.09.03 00:50

IFA 2022 개막 첫 날 삼성·LG 인산인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팀 라우에 셰프가 '비스포크 홈'을 활용해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팀 라우에 셰프가 '비스포크 홈'을 활용해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독일(베를린)=장민권 기자】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 첫 날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 부스는 혁신 제품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성.LG전자는 고객 만족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주력 제품을 활용해 '쿡방'과 '오락실' 컨셉의 독특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직접 찾은 1만72㎡ 규모의 삼성전자 전시장 내 '비스포크 홈' 존에 다가가니 고소한 기름 냄새가 은근히 퍼졌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엠베서더이자 독일의 스타 셰프인 팀 라우에(Tim raue)가 냉장고·인덕션·식기세척기·오븐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활용해 요리 시연에 나서자 관람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팀 라우에는 마이크를 찬 채 요리를 하며 "비스포크 홈으로 한 번에 3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관람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인공지능(AI) 기반 조리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신제품인 '비스포크 오븐'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체험존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조성해 20여개의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홈은 △침실 △홈오피스 △리빙룸 △홈짐 △주방·세탁실 등으로 구성됐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마련된 LG전자 '플렉스 아케이든'존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마련된 LG전자 '플렉스 아케이든'존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LG전자 전시장에 마련된 게이밍이 중심이 된 '플렉스 아케이드' 존에는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플렉스' 20여대가 설치돼 오락실 컨셉으로 꾸며졌다. LG전자가 최근 서울 성수동과 부산 광안리에서 게이밍 라이프스타일로 선보인 '금성오락실' 컨셉이다.
관람객들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철권', '포르자 호라이즌 5' 등 콘솔·PC 게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영화 등을 자유롭게 즐겼다.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첫 공개한 신가전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LG전자는 △터치 한 번으로 외관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1~2인가구를 겨냥한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를 선보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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