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음식점 아르바이트생이 배달 주문 시 거짓말하지 말라며 그 이유를 공개하자 공감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시킬 때 거짓말하지 마라"고 강조한 A씨의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글에서 A씨는 "사장님은 착한 손님인지, 나쁜 손님인지 다 안다"며 사진 한 장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한 고객의 요청 사항이 담겨 있었다.
이 고객은 "사장님, 저 여기서 많이 시켜 먹는데 많이 주세요. 어묵, 맛살 좀 빼주세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 고객의 요청 사항 바로 아래에는 '우리 가게 처음 주문한 고객입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A씨는 이 손님에 대해 "웃겨서 올렸지만 이 정도는 진상 축에도 안 낀다"며 "매장에서 드신 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서비스는 안 드렸고 정량 드렸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단골들은 요청사항에 아무것도 적지 않는다. 말 안 해도 주인들이 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똑같은 메뉴만 67번째 먹는 손님도 있다. 아무 메모 없이 리뷰(논평)도 참여 안 하는 손님인데 서비스 엄청 많이 드린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다 보고 있다"며 똑같은 가게에서 31번 주문한 손님의 요청사항을 공개했다. 이 손님 역시 요청사항에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
특히 단골 샌드위치 가게에 자주 주문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장이 직접 단 답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장은 "닉네임을 보더라도 딱 알아볼 정도로 매장을 자주 찾아주시던 손님인걸 알 수 있다"며 "매장을 잊지 않고 찾아주셨는데도 변함없이 맛있게 드시고 리뷰까지 써주시니 오늘 힘들었던 하루의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이외에도 많은 누리꾼이 "단골집이나 단골분은 주소를 외우게 된다", "단골은 가게가 알 수밖에 없다", "단골들은 이사 가도 다 알아본다", "진짜 꼭 한두 번 시켜먹는 사람들이 진상 짓 한다" 등 공감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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