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의겸, 정경심 형집행정지 "한동훈에 아쉬운 소리하긴 싫어..지켜보겠다"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3 14:50

수정 2022.09.03 14:5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14.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14.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김의겸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으니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3일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장관은 정 교수에 대해 '관여한 바는 없지만 살펴보겠다'고 했다"며 "한 장관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는 싫다"고 말했다.

정 전 교수는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지난달 18일 불허됐다.

한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장관이 할 일을 찾을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제가 구체적으로 관여할 부분은 없지만 상황을 잘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심의위원회에서 향후 수술과 치료 계획 부분에서 구체성이 떨어져 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글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 영상도 함께 남겼다.
고 최고위원은 정 전 교수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수술적인 치료를 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이 담긴 병원 진단서 2개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것을 두고는 "문재인의 대변인이 이재명의 대변인이 됐다"면서 "어떤 언론은 저를 친문(文)으로, 어떤 언론은 저를 친명(明)으로 분류하지만 친문과 친명을 나누고 갈라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의 문(文), 이재명의 명(明) 두 글자를 늘 품고 일하겠다"며 "정치보복의 칼을 뽑아 든 야만의 정치에 맞서 문명(文明)화된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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