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반지하 입주민 위해 열리는 ‘방범창’ 설치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4 13:40

수정 2022.09.04 13:40

지난 2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서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이 침수 경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지난 2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서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이 침수 경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안전확보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지상층 임대주택으로의 주거상향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주 전까지 재난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을 실시한다. 우수·오수 배관 관로 및 우수 유입 우려 부위를 점검하고, 이동식 배수펌프 배치 및 작동상태, 모래주머니 및 삽 등 수방자재 확보상태 등을 점검·보완해 입주민들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하층 침수 방지 및 지연을 위해 배수펌프, 방수턱(물막이판), 주방 욕실 등에 오배수 배관 역류방지장치를 설치한다. 지하층 침수로 대피로가 폐쇄될 경우, 창문을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개폐가능 방범창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바닥에 물이 차오를 경우도 대비해 침수경보 장치를 마련해 입주민이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L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시설 개선에 앞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LH가 지난달까지 수도권 각 지자체로부터 요청받은 주거지원 대상 가구는 총 100여 가구로, 서울 동작구 53가구, 영등포구 10가구, 관악구 9가구 등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최근 국지성 폭우 등으로 잦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거취약계층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보유 중인 임대주택을 활용하되 보유 주택 활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세임대주택 유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 가구와의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입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주택 점검 등을 완료한 상태이다.
현재 가구별 입주 의사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주거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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