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중심 전형·학생부교과전형 간 '중복지원' 가능·전형료 '감면' 혜택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국내 유일의 'AI(인공지능) 특성화 대학' 호남대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1584명)의 99.2%인 157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호남대는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2022 국가서비스대상'에서 AI융합 혁신교과과정 개편 및 AI캠퍼스 구축을 통해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양성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대학-AI 특성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호남대는 정부의 'AI국가전략', 광주광역시의 'AI중심도시 전략'에 발맞춘 미래 성장 동력을 앞세워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행복한 대학'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전형 간 중복지원 가능
호남대는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면접 중심 전형과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중복 지원 시 전형료의 일반관리비를 감면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간호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5배수와 7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일반고 전형과 종합고·특성화고 전형 등 고교 계열별로 구분해 선발하며, 학교생활기록부 전산제공이 가능한 고교 출신자로 특히 일반고 전형은 지난 2015년 이후 일반고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만 30세 이상만 지원이 가능한 만학도 전형은 올해 신설돼 10명을 모집하며, 정원 외 전형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전형 82명은 수시에서만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 100%를 반영해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일반고 전형, 종합고·특성화고 전형, 만학도 전형,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전형은 별도의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또 일반학과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에서만 수능 최저학력기준(국·영·수 중 2영역 평균등급 간호학과 5등급 이내, 물리치료학과 6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모든 전형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방법은 교과 성적과 출석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이수 전 과목을 반영하며, 반영 과목의 이수단위 합이 70단위 이상일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며, 진로 선택과목은 상위 우수 3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출석성적은 무단결석에 대해서만 반영한다.
호남대는 오는 10월 7일 일반학생전형의 간호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의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며, 10월 27일 면접을 거쳐 11월 4일 면접전형과 수능 최저 미적용 학과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학과는 12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로봇드론공학과 신설
호남대는 미래사회 인력 수요 추세와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2021학년도 임상병리학과, 2022학년도 AI빅데이터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2023학년도에 로봇드론공학과를 신설했다. 또 e스포츠산업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경찰행정학과, 소방행정학과, 뷰티미용학과, 스포츠레저학과 등의 모집인원을 늘렸다.
학업장려금 36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장학 혜택
호남대는 합격자 전원에게 AI인재장학금을 지급함은 물론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에서부터 성적에 따라 1년간 매월 최대 3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추가로 중복 지급한다. 또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가정 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수시 합격 이후부터 내년 3월까지 취득한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워드프로세서, 운전면허, 한국사 능력 시험, 각종 어학성적 등을 제출할 경우 자격증 1개당 10만 원씩 최대 40만 원을 지급하는 호남대만의 특별한 입학준비장학금도 있다.
이 밖에도 만학도 및 주부 특별장학금, 가족장학금, 동문장학금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AI캠퍼스 구축...전교생 15학점 이상 AI교과목 의무 이수
호남대는 지난 2019년 총장 직속으로 'AI중심대학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AI교육센터와 AI빅데이터연구소를 두 축으로 AI융합캠퍼스를 구축,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전교생이 15학점 이상의 AI교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는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전국 대학 최초로 구축된 AI캠퍼스는 12개의 AI전용 강의실과 스마트 강의실, 노트북과 전자교탁 등 최첨단 교육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AI교육센터는 AI기초프로그래밍과 딥러닝 기본교육, 영상·음성·언어인지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센서 기술 등을 구현하는 SW개발 실습장으로, AI빅데이터연구소는 AI융합/AI연계응용기술(의료, 헬스케어, 스포츠 등), 빅데이터 및 응용(통계, 플랫폼 포함), IT기술전반(IoT, 임베디드, 클라우드, 로봇, 드론, 이동통신 등)의 연구 산실로 활용되고 있다.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등 다양한 국책사업
호남대는 최근 5년간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2018년), 대학혁신지원(PILOT)사업(2018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2019년), AI융합대학지원사업(2021년), 지역혁신플랫폼(RIP)사업(2021년) 등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거나 추진 중이며,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2021년)에 선정된 최고의 강소대학이다. ·
올해에도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사업과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LINC3.0)사업에 선정과 함께 40개 전학과의 300여 명의 교수들이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품개발과 첨단 기술 지원 등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또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연협력’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상철 총장은 "급변하는 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학은 학문 배움의 장을 넘어 미래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AI융합교육에 적극 나서 미래기술의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AI특성화 부문 3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한 호남대는 앞으로도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을 이끌어갈 '넥스트 챔피언'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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