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태풍 힌남노]거제 상륙한 태풍..역대급 세기 기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05:51

수정 2022.09.06 05:51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경남 거제 지역에 상륙하고 있다. 사진=국가기상위성센터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경남 거제 지역에 상륙하고 있다. 사진=국가기상위성센터
[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강'의 세력으로 통영과 거제 사이 상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거제에 상륙한 힌남노는 창원·김해·부산을 오전 6시, 울산·밀양·양산을 오전 7시, 경북 경주·포항·영천을 오전 8시에 최근접해 지나친 뒤 동해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 제2도시 부산 지역에 오전 6시, 원전과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은 7시경에 최근접할 예정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륙에 상륙할 때 중심부근 기압은 950h㎩ 수준으로 추정된다.
힌남노 중심부근 기압이 950h㎩ 전후로 기록될 경우 관측사상 가장 강한 강도로 내륙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 954h㎩이었다. 태풍은 1기압(atm), 즉 1013h㎩과 차이가 클수록 위력적이다. 주변 공기를 빨아 들이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태풍이 상륙하기 전 통영 매물도의 풍속은 초속 43.1m를 기록했다. 남해 상·제주·전남·경남·충남·경북 지역은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오전 8시경 포항 부근 동해로 진출하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남해안·경상도 동해안 등은 예상 강우량이 최고 250mm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 등 그 밖의 내륙 지역은 이날 예상 강우량이 80~150mm이다. 남해안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시속 216km)로 예상된다.

동해안에 초속 30∼40m 돌풍이 예상된다. 서울에도 초속 15∼20m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태풍 경로 인근에서 최대 12m 이상의 높은 물결도 예상된다. 제주 해안·남해안 등지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
동해안에도 만조 시각에 폭풍 해일 가능성이 높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