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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경기 간판 낙하에 1명 부상 '170여건 강풍 피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07:46

수정 2022.09.06 14:17

나무·전신주 쓰러짐 등 비바람 피해 잇따라, 사망자는 없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제주 서귀포 새연교 주차장에 높은 파도에 의해 떠내려 온 돌들이 흩어져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제주 서귀포 새연교 주차장에 높은 파도에 의해 떠내려 온 돌들이 흩어져 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상륙한 6일 경기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에 간판이 떨어지면서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가평에서는 붕괴 위험으로 9명이 대피하기도 했으며.,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 피해는 6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부상자 1명 이재민 9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흥시 정왕동에서는 간판 낙하로 행인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어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붕괴위험으로 2가구 9명이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택 25건, 도로장애 108건, 간판 7건, 기타 33건 등 총 173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토사 낙석 등의 피해는 없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힌남노 특성상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난 5일부터 경기도에서는 나무와 전신주 등이 쓰러지는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잇달았다.

5일 오후 11시 24분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갓길에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25분에는 광주시 송정동에서 전신주가 쓰러졌고, 오후 3시 19분에는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공사장에서 자재들이 바람에 날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도내 일 강수량은 이천 장호원 75.5㎜, 여주 북내 75.5㎜, 용인 백암 62.5㎜, 가평 신천 60㎜, 광주 오포 56.5㎜, 양평 옥천 55㎜ 등이다.

서해안과 가까운 시흥 신현동은 순간 풍속이 초속 17.4m를 기록하는 등 강풍이 불었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도와 31개 시·군 직원 2734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가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우려 취약도로 등을 예찰하고, 강풍 취약 시설 및 배수시설을 점검 했다.

하상도로, 세월교, 둔치주차장, 하천 산책로 등 150여 곳이 하천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같은날 오후 5시를 기해 한탄강 지류인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양평·광주·여주·안성·이천·용인·평택 등 도내 7개 시·군에는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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