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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백남준 탄생 90주년 영상 시리즈 순차 공개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09:56

수정 2022.09.06 09:56

[파이낸셜뉴스]
세계와 손잡고 화면 일부
세계와 손잡고 화면 일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백남준 출생 9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세계와 손잡고' 영상 시리즈 총 5편을 오는 9일부터 KF가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7707’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재단은 미디어 아티스트를 넘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했던 문화예술가로서의 백남준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는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중 1988년 전 세계 인류에게 평화와 소통의 메시지를 보냈던 '세계와 손잡고'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이다. 당시 세계 문화예술가들이 모여 벌인 지구촌 축제에 2022년 한국 예술가들이 동참하여, 시공간을 초월하는 평화와 안녕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쏘아 올린다.

이 영상 시리즈는 ‘세계와 손잡고’, ‘서울 소나타’, ‘고요를 위한 선’, ‘VR정원’, ‘동쪽에서 온 편지’의 총 5개 영상으로 구성된다. 이날치, DJ진욱, 사운드 아티스트 정진화, 엘트라바이 박소희, 해파리 박민희가 각각 참여했다. 영상은 재외공관 및 해외 문화예술 관련 기관 등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 예술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제 1편 ‘세계와 손잡고’는 이 시리즈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영상으로, 백남준의 위성프로젝트와 같은 제목으로 기획했다.
1988년 생방송된 백남준의 작품 속 인물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통신으로 2022년 서울의 이날치와 교류한다.

제 2편 ‘서울 소나타’는 1970년대 턴테이블 여러 대로 오늘날의 디제잉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백남준의 작업을 모티브로 삼았다. 1980년대 백남준은 비디오아트가 계속해서 방영되는 TV채널을 구상하기도 했다.
‘서울 소나타’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콘텐츠로, DJ진욱이 직접 디제잉한 음원과 백남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후 제 3편 ‘고요를 위한 선’, 제 4편 ‘VR정원’, 제 5편 ‘동쪽에서 온 편지’ 등이 순차 공개된다.
이달 9일부터 매주 화, 금요일에 연이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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