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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비대위원장 맡지 않을 것”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10:02

수정 2022.09.06 10:02

“제안 왔지만 거절”
“새 술 새 부대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재출범을 앞둔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했다.

주 의원은 “전날 전국위원회가 열려 미비한 당헌·당규를 모두 정비해 새 비대위가 곧 출범하게 돼 있다”며 “제가 맡은 비대위도 전날 모두 사퇴해 해산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지난 비대위에 사람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니라 절차 문제였던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모두 다시 비대위원을 맡아 당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어쨌든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본안 판정 확정 판결이 아니라 해도 법원 지적을 받은 비대위는 새로 출범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 새 출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당으로부터 다시 비대위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런 이유로 제가 맡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주 의원은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이 떨어지고 우리 당이 새 비대위를 구성하자고 결의한 단계부터 제가 다시 맡는 것이 좋은지 안 좋은지 고민해 왔다”고 했다.


또 “후임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해서는 의견을 낸 적이 없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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