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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공정 소재 네온(Ne)의 수입액이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식시장에서 관련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코스닥 상장사 큐에스아이는 티이엠씨가 2대주주로 있는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의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다.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은 티이엠씨가 지분 13.37%를 보유한 2대주주다. 티이엠씨는 지난 1월 포스코(POSCO)와 함께 제철소 산소공장 부산물로부터 네온을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화에 성공했다. 또 포집된 네온을 분리정제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헬륨(He)을 고순도화하는 기술개발에도 성공했고 2023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네온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공정에 사용되는 희귀가스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생산은 한정적이고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관세청에 따르면 네온과 불화수소 등 반도체용 핵심 원료 수입액에서 중국산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가격이 치솟은 네온은 지난 1~7월 중국에서 1억4248만달러(약 1945억원) 규모로 수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배 이상 뛴 금액이다. 중국산은 전체 수입액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티이엠씨 관계자는 "희귀가스를 재활용해 고순도 헬륨을 생산하는 티이엠씨의 기술은 특수가스 국산화에 큰 쾌거"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특수가스의 완전한 국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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