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박군의 팬들이 지난 8월 초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극복에 힘을 더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박군 팬클럽 ‘박군사단’에서 수재 의연금 917만원을 맡겨왔다고 6일 밝혔다.
박군사단은 오는 17일 박군의 데뷔 3주년을 기념하고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았다. 박군사단은 지난 3월 동해안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570만원을 기부하는 등 박군의 생일이나 데뷔일 등을 기념하면서 기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군사단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박군의 선한 영향력이 박군사단 가족들에게도 이어져 재난 때마다 기부에 동참하게 된다. 보금자리를 잃고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항상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일에 함께해주시는 박군사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재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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