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곳서 7명 수색, 다른 아파트에서도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된 경북 포항에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이동하러 갔다 연란이 안 된다는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지하 1층)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 중이다.
시와 소방당국은 현재 7명이 실종돼 물을 빼면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조 대상자가 7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오전 9시 46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들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과 함께 수색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 36분께 포항시 인덕동에서 신원 미상 남성이 구조를 요청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대원들은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앞서 이번 태풍으로 포항과 경주에서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A씨(75)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께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서도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담장과 건물 사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벽과 창문이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들어 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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