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힌남노' 내습…전남 농촌 피해 '낙과·쓰러짐' 잇달아

뉴시스

입력 2022.09.06 14:10

수정 2022.09.06 14:10

기사내용 요약
전남도 오전 11시 집계 기준, 농경지 1124㏊ 피해 발생
수산분야 피해…수산생물 생태 특성상 집계 수일 소요

[진도=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고군면 한 대파밭에서 농민이 쓰러진 파를 손으로 일으켜 세우고 있다. 2022.09.06.hyein0342@newsis.com
[진도=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고군면 한 대파밭에서 농민이 쓰러진 파를 손으로 일으켜 세우고 있다. 2022.09.06.hyein0342@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결실의 계절 추석을 코앞에 두고 강한 비바람을 몰고 내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전남지역 농·어촌에 크고 작은 피해를 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집계 기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전남지역 농경지 1124㏊ 면적에서 작물 쓰러짐(도복)과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시·군별 피해 규모는 진도 70㏊, 순천㏊, 보성 45㏊, 해남 45㏊, 고흥 40㏊ 등이다.

작물별로는 벼 364㏊, 콩 53㏊, 배추 42㏊, 대파 30㏊ 등으로 파악했다.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을 받은 진도에선 고군면 지막리 대파 농경지 30㏊가 강풍에 쓰러지는 도복 피해가 발생해 생산량이 10~30%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진도=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강한 비바람에 쓰러짐(도복) 피해를 입은 진도군 고군면 지막리 대파 재배단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농업인을 위로하고 있다. 진도 대파(30㏊)는 이번 태풍 피해로 10~30%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강한 비바람에 쓰러짐(도복) 피해를 입은 진도군 고군면 지막리 대파 재배단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농업인을 위로하고 있다. 진도 대파(30㏊)는 이번 태풍 피해로 10~30%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에선 배추 재배단지 30㏊에서 모종을 정식한 배추의 뿌리 활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풍에 의한 쓰러짐 피해가 났다.

갑작스런 폭우로 고흥·순천·여수에서는 농경지 24㏊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 발생했다.

침수 면적은 고흥·순천 각 10㏊, 여수 4㏊ 등으로 집계됐으며 오후 2시 이후 배수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밤새 강한 비바람에 의한 과수재배지 578㏊에서 낙과 피해도 잇달았다.

지역별 낙과 피해 규모는 나주 350㏊, 순천 50㏊, 신안 37㏊, 보성 35㏊, 함평 30㏊, 영암 20㏊ 등이다.

작물별로는 배 544㏊, 무화과 16㏊, 사과 9㏊, 단감 5㏊, 석류 4㏊ 등으로 집계됐다.

[순천=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순천시 낙안면 한 배 과수원에서 이곳 주인 김만진(69)씨가 떨어진 배들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2022.09.06. leeyj2578@newsis.com
[순천=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순천시 낙안면 한 배 과수원에서 이곳 주인 김만진(69)씨가 떨어진 배들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2022.09.06. leeyj2578@newsis.com


가장 큰 피해는 나주 금천면 배 과수단지에서 발생했다. 350㏊에서 낙과 피해가 났다. 순천 낙안배 재배단지 50㏊, 보성 벌교배 재배단지 35㏊ 등에서도 과일 떨어짐 피해가 났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6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배 과수단지. 새벽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강풍에 수확을 코 앞에 둔 배 과수단지에서 대규모 낙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부가 망연자실 낙과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6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배 과수단지. 새벽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강풍에 수확을 코 앞에 둔 배 과수단지에서 대규모 낙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부가 망연자실 낙과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농업시설물은 고추 수확을 마친 시설하우스 0.06㏊가 전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수산 분야 피해는 여수 굴·홍합 양식장 2곳, 완도 전복 양식장 1곳 등 양식장 3곳에서 피해가 났다.


전남도는 수산분야 피해는 수산생물의 생태 특성상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본 후 정확한 집계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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