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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0% "재유행 와도 접종 안해"…8% "백신 속 괴생명체"

뉴스1

입력 2022.09.07 08:54

수정 2022.09.07 10:26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해 안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국민 10명 중 3명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지난 6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응답자의 45.7%는 올해 가을 또는 겨울에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할 경우 추가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30.5% 있었다.

그동안의 예방접종에서 이상반응 경험률은 62.9%, 이상반응 경험 후 신고율은 15.2%로 각각 파악됐다.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후 조치를 두고는 만족(24.4%)보다 불만족(47.4%)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젊은 연령, 고학력, 고소득층일수록 불만족 응답률이 높았다.

또한 '백신 제공자들(정부, 제약회사 등)로부터 내가 받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보가 신뢰할 만하다'는 물음에 응답자의 40.7%만 동의했다.

이밖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거나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우리 몸의 면역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른바 '음모론'을 5명당 1명꼴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속에 살아있는 괴생명체가 있다'는 주장에 7.9%가 동의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퍼트린 계획된 생화학 무기' '특정 목적을 가진 인간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루머에 각각 19.6%와 19.5%가 긍정적 응답을 했다.

천 교수는 "백신 효과에 대한 인식, 정부 제공 정보의 신뢰 정도, 향후 접종 의향, 백신 거부척도, 음모론 척도에서 연령간·소득계층간·지역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올바르게 백신 정책을 평가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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