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설계 변경, 공사비 인상에 따른 사업비 분담 등 갖가지 이유로 사업이 10년 이상 지연된 인천 청라시티타워가 조만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교흥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은 지난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영투자심사위원회에서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의 심의가 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 SPC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GMP(최대보증금액) 계약을 마치고 9월 안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LH 본사가 사업비 적정성을 검토한 뒤에야 계약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김 의원은 일정 단축을 위해 8월 1일 LH 김현준 사장과 간담회를 열어 통상적으로 4개월 정도 걸리는 외부용역을 3주 내에 끝내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고, 경영심의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시티타워의 LH 경영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LH와 SPC의 GMP 계약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GMP 계약이 이뤄지면 30일 내 착공이 가능하다.
김교흥 의원은 “10년 이상 시티타워 사업이 지연됐다. 앞으로 실시설계, 본계약 등 남은 절차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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