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국민 52% "차기 교육부장관, 정파·경륜보다 개혁성’ 중시"

김충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09:51

수정 2022.09.07 09:51

U’s Line부설 미래교육정책연구소 1천명 설문조사 
2번의 교육부 장관 지명 실패요인으로도 해석 가능
국민들 상당수가 ‘정파(政派)를 뛰어넘는 중장기 안목의 교육인사 영입’이 교육부장관 지명에 반영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U’s Line(유스라인)이 국민들이 바라는 ‘교육부장관 상(像)’에 대해 1천명 대상 설문(8월 19~9월 6일 18일간) 결과, ‘정파(政派)를 뛰어넘는 중장기 안목의 교육인사 영입’에 절반이 넘는 52.2%(522명)가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인철 후보 청문회 전 낙마, 장관 취임 34일만에 조기사퇴 박순애 장관 등을 보면서 윤 정부가 올려놓는 장관 후보를 진보성향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 항목은 ‘경륜보다는 개혁성향의 젊은 인물 영입’을 지지했다. 경륜 많은 교육부장관과 후보자로부터 큰 실망을 했음이 역력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경륜’이 긍정적 가치로 작동되기보다는 ‘구태’로 해석되는 응답이다. 따라서 비교적 ‘구태’에 덜 젖어들었을 것이라는 ‘젊은 인물’, 그것도 ‘개혁성향 인물’이 현 교육계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웅변이다.

국민 52% "차기 교육부장관, 정파·경륜보다 개혁성’ 중시"

세 번째로 선호한 장관 후보자 지명은 ‘장관 후보추천단 인물’이라고 답했다.
현 정부의 독단적인 추천보다는 공공성, 공정성이 확보된 장관 추천단을 꾸려서 추천단에서 천거하는 인물을 후보로 올리자는 방법도 17.4%(174명)가 선택했다. 이는 현 정부의 인사검증 수준과 추천된 지난 2명 (장관과 후보자)의 인물 면면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의 인적 네트워크로는 한계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명망성 높은 교육전문가'가 8.7%(87명)로 가장 높은 비호감의 성향으로 답했다. ‘명망성’에 방점이 찍힌 항목인데 현재 교육계에 필요한 것은 ‘명망성’이 아니라는데 많은 국민들이 동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인환 U’s Line부설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은 “정파를 뛰어 넘은 인물, 중장기적 안목의 인물에 가장 많은 지지도를 보낸 것은 2번의 교육부장관 실패를 보니 ‘이래야 한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면서 “‘경륜’보다는 ‘젊음’을 ‘전문성’보다는 ‘개혁성’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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