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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드론중심도시' 입지 굳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10:45

수정 2022.09.07 10:45

고흥드론엑스포·드론쇼 개최, 드론 전문학교 신설 등 추진
고흥군, '드론중심도시' 입지 굳힌다

【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전남 고흥군이 '드론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비행 공역(직경 22km, 고도 450m, 면적 380㎢)을 보유하고 있어 고흥항공센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및 K-UAM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지정 등 드론 비행·실증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고흥만 일원에 위치한 고흥드론센터는 입주기업실(22개), 기숙사(14개), 기업 창업공간(4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현재 14개 기업이 입주했고 8개 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군은 지역 기업의 자립화와 초기 시장 형성 단계인 드론 분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드론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4년간 군비 5억 원의 통 큰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드론비행·실증사업 뿐만 아니라 드론 제작·생산을 위한 농공단지도 조성 중이다.
고흥항공센터 인근에 105억 원이 투입되는 4만 평 규모의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는 올해 하반기 전남도 산단 지정 고시를 받고 내년 1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드론 관련 기업들이 들어설 농공단지는 드론 제조공장, 연구 시설을 유치하는 거점 공간으로서 기존 인프라와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드론을 활용한 주민 불편 개선과 편의 증진에도 매진해 △5G 드론스마트영농실증사업(5G통신망 기반 농업 드론 운용 서비스 개발·실증 및 농작물 관리) △섬 치안드론 운용 통합체계 개발 사업(실종수색·어장감시, 부유물 감지) △스마트빌리지 사업(드론-CCTV 활용한 새꼬막 양식어장 오리떼 퇴치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군내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드론 아카데미, 드론 공공서비스 지원단 운영 산불·실종자 수색, 해양쓰레기 투척 감시 등 드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고흥 드론엑스포와 드론 라이트쇼 개최, 드론 전문학교 신설 등을 추진해 국내 드론시장을 확고히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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