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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웰크론한텍, 기아, '600조' 폐배터리 시장 진출…기아 원가절감 배터리 전략 직수혜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11:08

수정 2022.09.07 14:01

[파이낸셜뉴스]기아가 독일 스타트업 앙코르(encore)와 손잡고 600조원 시장 규모의 폐배터리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웰크론한텍이 강세다. 웰크론한텍이 전기차 배터리 원가절감에 따른 기아차의 행보에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7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웰크론한텍은 전 거래일 대비 260원(6.46%) 오른 4285원에 거래 중이다.

6일(현지시간) 독일 철도물류 회사인 도이치 반(Deutsche Bahn) 산하 기업인 앙코르는 기아와 폐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브랜드가 폐배터리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아는 유럽에서 판매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수명이 다 된 전기차 배터리를 앙코르에 공급한다.
납품된 배터리는 배터리 팩 테스트를 거쳐 재활용 또는 에너지 저장 장치의 부품으로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

기아의 폐배터리 사업 준비는 베를린 유럽 에너지 포럼 캠퍼스(EUREF)에서 선보인 에너지 저장장치가 대표적이다. 해당 장치는 쏘울EV 폐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로 거듭났다. 24개 배터리 모듈을 통해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 72kWh의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양사의 활동 영역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동 영역 확대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시장 규모 추정치는 △2025년 3조원 △2030년 21조원 △2040년 87조원 △2050년 600조원이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한편 웰크론한텍은 폐배터리 관련주로 꼽힌다.
황산니켈 농축·결정 설비를 도입하고 고순도 니켈을 얻기 위한 연속식 공정으로 생산 효율이 높이고 있다. 주력제품으로는 에너지절감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MVR 농축설비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30%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2차전비 배터리 원가 절감을 위해 수많은 업체들로부터 장비 공급에 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현재로는 장비를 통한 원가절감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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