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검찰 출석 '보름여만에 또 소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14:59

수정 2022.09.07 15:15

검찰, 김씨 소환조사 통보에 오후 1시40분쯤 출석
지난 8월 23일 경찰 조사 이후 보름여만 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8월2일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점심값을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8월2일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점심값을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검찰에 출석했으며, 변호인과 함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업무상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김씨에게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응하도록 통보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또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해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관련 인사 3명,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도합 10만원 상당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총 150여건, 2000만 원상당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김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액수는 20여건, 2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배씨와 '윗선'으로 의심받아온 김씨 사이에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지난8월 31일 김씨를 공동정범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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