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국인이 택시 5분 탔는데 2만3800원..따져묻자 택시기사는 우물쭈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8 04:05

수정 2022.09.08 07:16

(유튜브 갈무리) /사진=뉴스1
(유튜브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유학 생활 중인 홍콩인 유튜버가 택시 요금을 덤터기를 쓸 뻔 했다.

지난 6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인천공항행의 영수증은 내 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인천 영종도에서 영종 하늘공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당시 걸어가는 게 무리라고 생각한 A씨는 정차해 있는 택시에 탑승한 뒤 "하늘공원에 가달라. 걸어서 가고 싶은데 차로만 갈 수 있더라"라며 어설픈 한국어로 말했다.

얼마 뒤 하늘공원에 도착한 그는 결제 후 요청한 영수증을 받고 하차했다.
그러다 A씨는 2만3800원이 결제된 것을 보고 "겨우 5분 갔는데?"라며 깜짝 놀랐다.

(유튜브 갈무리) /사진=뉴스1
(유튜브 갈무리) /사진=뉴스1
이에 그는 돌려나가는 택시를 황급히 붙잡고 "왜 2만3800원이 결제됐냐. 미터기에는 3800원이 찍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택시 기사는 "이게 뭐야. 이게 왜 이렇게 됐냐"면서도 돈을 돌려달라는 A씨의 요구에 "돈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0원권과 5000원권을 만지작거렸다.

이후 택시 기사는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주면서 "잘못 봤다"라고 해명했다. 돈을 돌려받은 A씨는 "감사합니다. 괜찮아요"라고 인사했다.

(유튜브 갈무리) /사진=뉴스1
(유튜브 갈무리) /사진=뉴스1
A씨는 방송에서 "왜 그러셨지. 오늘 거의 호갱 될 뻔했다. 어쨌든 받아서 다행이다.
영수증이 내 은인"이라고 했다.

이 영상은 갈무리 돼 '택시 눈탱이 맞을 뻔한 외국인 유튜버'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재확산됐다.


누리꾼들은 "내가 다 창피하다", "저런 악질 택시기사는 신고해야 한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니 정말 부끄럽다", "돈 없다고 하다가 2만원 주는 거 화난다", "기사 경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이게 실수가 가능한 일이냐" 등 공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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