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의무를 철폐했다.
일상 생활 복귀 수준이 이제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철폐 수준으로까지 확장됐음을 뜻한다.
CNBC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7일(이하 현지시간)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더 이상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했다. 발표와 동시에 규정이 적용되도록 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과 병원 입원이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뉴욕주의 팬데믹 상황이 이전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최근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오미크론 BA.5를 겨냥한 부스터 백신 덕에 바이러스를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마스크 의무 철폐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주의 마스크 의무화는 코로나19로 뉴욕시가 황폐화됐던 2년여전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팬데믹 초기 규정 준수율이 높았던 마스크 착용은 이제는 거의 유명무실해졌다. 올 봄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다.
호컬은 유명무실한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를 결국 철폐했다.
그렇지만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병원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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