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장애인이 바라본 세상.. 부산도서관서 ‘우리동네, 사람들’ 포토에세이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8 11:09

수정 2022.09.08 11:09

장애인이 바라본 세상.. 부산도서관서 ‘우리동네, 사람들’ 포토에세이 개최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 부산도서관은 (사)문화복지공감(대표 이경혜)과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부산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Photo Essay: Eye Can Do! - 우리동네,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누구에게나 열린 도서관이라는 컨셉에 따라, 부산도서관의 전시 예산 및 전시실 지원과 (사)문화복지공감의 ‘공감 문화예술경진대회 포토에세이 공모전’ 선정작품 34편 지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토에세이는 정신장애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사진에 담고 수필적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로, 그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은 친근한 동네 이웃이라는 공감인식을 부산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확산하고, 장애인 사회참여 활동의 통로이자 디딤돌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9일간,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전시가 장애인 작가들에게는 사회로 나아가는 멋진 데뷔 공간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장애인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 즉 발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경혜 (사)문화복지공감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신장애와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사회적 인식이 더욱 개선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도서관은 올해 상반기 발달장애인 대상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점자 네임텍 및 생화 플라워박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공감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사)문화복지공감은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장애인을 비롯한 노인, 시설아동 등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여행 등 다양한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년 전부터 공감 문화 예술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시화 공모전과 전시회, 지역의 다문화와 함께하는 세계민속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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