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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경복궁 패션쇼' 결국 성사..문화재청 허락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8 15:00

수정 2022.09.08 15:11

1차 허락, 경복궁 논란 뒤 취소, 이후 다시 번복 후 진행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진=뉴스1

청와대 화보 논란과 함께 취소하기로 결정됐던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가 우여곡절 끝에 경복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구찌는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국찌 코스모고니' 걸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문화재청은 청와대 화보 논란 등이 불거진 뒤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행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에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신청에 대해 "관계 전문가 조언을 받아 경복궁이라는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화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확실히 고증받을 것" 등 조건을 붙여 가결 결정을 내렸다.


구찌 패션쇼 허락→경복궁 논란→패션쇼 취소 결정→취소 결정 번복 및 구찌 패션쇼 진행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지난달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국회에서 화보 논란에 사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당시만 해도 내부에서는 패션쇼를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다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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