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맞아 제삿상에 오르는 품목들의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되도록이면 추석 차롓상에 많이 오르는 사과나 배, 전을 부치는 생선 등 품목의 경우 가격이 조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경우 저희가 약간의 수수료를 보조해서 보통 때보다도 출하량이 110%정도 유지될 수 있도록 해서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보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 관리를 위해 성수품 공급 물량을 3년 평균 거래물량의 110% 수준으로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요 농·축·수산물 20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오 시장은 또한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 주시면 서민, 상인들이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되도록 많이 이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날 오 시장은 김경호 광진구청장, 자양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과 함께 약 1시간에 걸쳐 시장을 둘러보고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장 상인들과 면식이 있는 듯 종종 "오랜만이다"라고 안부를 교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대표적인 명절 간식인 떡이었다. 송편은 물론 콩떡과 시루떡, 약밥, 호박떡 등을 다양하게 구매하는 데 온누리상품권 총 5만원을 썼다. 이외에 땅콩 한 봉지를 1만원에 구매하고 마찬가지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했다.
오 시장은 "오랜만에 전통시장에 나왔는데 굉장히 북적인다"며 "코로나19가 걱정이 되는데 각별히 코로나19도 신경써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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