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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쌍화탕’으로 감기 예방하세요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8 15:42

수정 2022.09.08 15:42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잠 못드는 열대야의 연속이었는데 거짓말처럼 선선한 바람과 함께 청명한 가을하늘이 찾아왔다.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던 기온은 아침이면 10도대로 떨어져 한기마저 느끼게 된다. 이처럼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감기 등 질병에 걸리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한의약을 활용해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은 인체가 스스로 질환을 이겨내는 힘을 중시한다.
많은 종류의 한약이 면역력 증강 또는 면역력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쌍화탕'이 대표적인 감기 한약이라 할 수 있다. 의사들도 감기에 걸리면 가장 많이 찾는 약으로 조사될 정도로 뛰어난 효과가 있는 쌍화탕은 기혈 손상으로 음양이 허할 때 면역력과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처방하는데, 이러한 효과가 쌍화탕을 대표적인 감기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코감기, 기침감기, 열감기 등 감기의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감기에 따른 한약 처방도 다양하다. 앞서 설명한 '쌍화탕'은 기허로 인한 감기에 효과적이며, 마른기침이 심한 감기엔 '자음강화탕', 기관지가 건조할 땐 '생맥산', 오한·긴장·두통을 동반한 감기에는 '갈근탕', 몸살 발열에 '구미강활탕', 열감기엔 '시갈해기탕', 습성기침이나 맑은 가래, 콧물에는 '소청룡탕' 등 증상에 따른 다양한 한약이 처방된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감기, 중이염, 축농증 등의 질환에 80% 이상을 한약으로 치료하고 있다는 것은 한약이 그만큼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가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다양한 한약처방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도 예방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임을 기억하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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