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KC, 내주 주총 열고 지주사 전환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8 16:08

수정 2022.09.08 16:35

소재사업 분할 등 정관변경 나서
SKC가 이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한다. 또 필름사업을 분할하고 친환경, 반도체, 이차전지 소재 중심의 사업지주회사로서 역량 집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는 오는 16일 임시주총을 열고 지주사 전환 및 지배구조 개편을 사업목적에 반영하기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SKC는 이번 정관변경을 통해 '자회사등의 주식 또는 지분취득, 소유, 관리 및 이와 관련된 사업, 자회사등의 제반 사업내용을 지배, 경영지도 정리 및 육성하는 지주사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한다.

이번 정관 변경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C가 지주회사라는 통보를 받은데 이은 후속조치다.
공정위는 지난 4월 SKC에 대해 자산기준 및 보유 자회사 주식전환 가액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 지주회사 기준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

SKC 관계자는 "대차대조표 상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자산총액 가운데 소유 자회사 주식가액 합계가 50% 이상이면 공정위에 대한 지주회사 신고 의무가 생긴다"면서 "공정위로부터 지주회사 요건에 해당한다는 통보를 받고 정관에 이를 명문화하기 위해 정관변경을 추진하는 것이지 당장 사업이나 경영 측면에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SKC는 앞으로도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지주회사로서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C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필름사업을 포함한 인더스트리 소재사업부문을 'SKC미래소재'로 분할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분할된 회사는 오는 11월 한앤컴퍼니가 인수하게 된다.
필름사업부문과 필름가공 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미국과 중국 사업장을 포함한 인수가액은 1조6000억원이다.

SKC가 필름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SKC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 사업과 앞으로 추가할 신사업 등에 투자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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