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황 타개" 유통 빅3 총수들, 추석 연휴 경영 구상은

뉴시스

입력 2022.09.09 11:00

수정 2022.09.09 11:00

기사내용 요약
신동빈 롯데 회장, 사회적 역할·베트남 사업에 관심 집중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내달 정기 인사 앞두고 고심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더현대광주 개발 사업 현황 점검

[서울=뉴시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경제 활동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은 유통 업계 총수들은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하반기 사업 구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기존 사업의 업황 회복 및 사회적 역할과 관련한 사업 구상을 하면서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통상 명절이면 최소한의 인원을 대동해 롯데 계열 유통 매장 또는 경쟁사의 매장을 방문하곤 했다.

신 회장은 광복절 특별 사면 후 롯데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상생으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롯데는 홈쇼핑, 백화점, 마트 등 유통 채널 6개사와 함께 이달 독일과 미국에서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국내 중소기업 200개사가 참석하며 롯데는 홍보와 라이브커머스 판매 방송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이달 초 베트남 해외 출장을 마친 만큼 국내에서 동남아시아 사업의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베트남 호찌민에 총사업비 1조2300억원을 투입해 대형 복합 단지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건립할 계획이다. 롯데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대신 베트남 등 동남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롯데·롯데면세점의 실적 회복과 이커머스 롯데온 사업 활성화 전략도 그룹의 관심사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스코트 제이릴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7.05.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스코트 제이릴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7.05. jhope@newsis.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곧바로 다음달 있을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마트)은 지난해에도 10월 초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계열사는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다. 올 들어 국내에서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종이 빨대에서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머캐리백 사태로 현재 송호섭 SKC컴퍼니 대표는 시민 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송 대표를 소비자기본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약 한 달 가량 SKC컴퍼니에 대한 감사도 벌여왔다. 업계는 이번 인사에서 감사 결과가 반영될 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만의 온·오프 융합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광주에 호남권 최초 스타필드 입점과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인천 청라에 2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약속하면서 관련 사업들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뉴시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국내에 머물며 남은 하반기 경영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룹의 중장기 주요 프로젝트인 '더현대광주(가칭)' 출점 사업도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현대는 유통 3사 중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를 주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사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9만평) 내에 '더현대광주' 출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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