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서울광장에서 개최
당선작 10편은 서울도서관 외벽에 전시
당선작 10편은 서울도서관 외벽에 전시
한글·나·들이 백일장은 외래어, 신조어, 줄임말 등을 사용하는 대신 올바른 우리말을 권장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기리는 도심 속 ‘한글 나들이’를 떠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올해 한글 주간 행사는 시민이 직접 ‘서울’에 대해 생각하며 짧은 글을 짓고, 그 의미를 전달·생산하는 창작자로 참여한다. 또한 이를 한글 주간에 전시 작품으로 활용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확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
백일장 주제는 서울 민선 8기 시정 슬로건인 ‘동행, 매력 특별시 서울’에서 따와, 백일장 행사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편지, 일기, 시, 수필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0편의 당선작을 선정한다.
참가자는 개인별 또는 가족·친구·연인 등이 팀을 이뤄 참여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 제공되는 ‘우리말 200자 꾸러미’를 활용하여 200자 이내의 창작물 한 편씩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10편은 상금이 주어지며, 글귀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입힌 후 전시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1편 100만원 상당, 최우수상 1편 50만원 상당, 우수상 3편 각 30만원 상당, 가작 5편 각 10만원 상당이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은 내손안에서울’ 또는 ‘서울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선작은 9월 중 발표한다.
한편 서울광장은 지난 2일부터 도심 속 여유와 휴가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책읽는 서울광장’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맞춰 이번 백일장도 도심 속 나들이 경험의 하나로 서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순우리말 맞추기, 우리말 시, 소설 서가 코너 등도 함께 서울광장에서 진행되어, 참가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한글·나·들이 백일장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시민 참여형 행사로 준비한 행사”라며 “서울 광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용기와 희망의 글’로써 바른 우리말로 소통하는 가치가 잘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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