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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후 교통사고 증가 사고 원인 질환 발병도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9 17:06

수정 2022.09.09 17:0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70세 이후 고령운전자부터 교통사고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이들의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70세 이후부터 교통사고 위험군으로 나타났으며 80세 이후부터 교통사고 위험군이 급격히 증가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2017년~2021년)와 보험사 질병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최근 5년(2017년 ~ 2021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 결과 비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9.7% 감소했으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오히려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89세 고령운전자를 5세 단위로 그룹핑하여 교통사고 위험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70~74세부터 명확하게 집단간 교통사고 위험도가 차이가 나타났으며 교통사고 위험도 수치는 65~69세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다가 80~84세부터 위험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본격 휴가철 휴일인 7일 서울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본격 휴가철 휴일인 7일 서울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70세 전후로 안전운전에 영향 미치는 질환 발병률이 증가했다. 4년간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23개 질환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고령운전자 연령 67세~72세 사이의 교통사고 유발 진환이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퇴행성근시, 조울증, 정동장애, 조현병, 치매는 70~72세에 발병률이 높았고 그 외 나머지 질환은 67~69세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3개 질환 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고혈압(27.0%), 퇴행성관절염(25.9%), 백내장(16.9%), 당뇨병(9.6%)으로 나타났다. 또 비고령자 대비 고령자가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은 백내장,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파킨스병, 치매, 퇴행성관절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질환 중 2개 질환 이상 발병한 고령자 대상으로 연령별 1개 질환 발병 후 나머지 22개 질환이 발병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계산해보니, 80세 기준으로 80세 미만은 2년, 80세 이상은 1년 주기로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0세 이후 교통사고 증가 사고 원인 질환 발병도 높아"


연구소는 고령자 이동권 확보 및 운전면허 자진반납 활성화, 운전면허 갱신 및 정기 적성검사 주기, 교통안전 교육 이수 등 고령운전자 안전대책도 70세, 80세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시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갱신 및 정기 적성검사 주기 연령대별 조정이 필요하다. 규제 성격이 강한 운전면허 갱신과 적성검사 주기는 사고위험성이 60~64세 연령대와 비슷한 65~69세는 10년으로 늘리고 70~79세 3년, 80세 이상은 1년으로 차등 단축해 규제 강화와 완화를 균형감 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운전명허 갱신 시 이수하는 교통안전 교육 대상 연력ㅇ은 75세에서 70세로 낮추고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의 실효성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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