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부예산안에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사업 대거 반영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3년 정부예산안에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국비 110억 원이 반영돼 '서남권 산단대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서남권 산단대개조 사업' 거점지역인 대불산단을 비롯한 서남권 산단을 스마트·친환경 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이번 정부안에 반영된 △디지털 산재예방 통합관제센터 구축(30억 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40억 원)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30억 원)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10억 원) 등 총 8개 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비 900억 원을 포함해 123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 산재예방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127억 원이 투입된다. 산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지능형 CCTV와 IOT(사물인터넷) 센서 장비 등을 활용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며,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하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사업에는 내년부터 2년간 총 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한다. 도내 대학 등에 재직자 교육, 스마트제조 시스템 개발 등을 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해 AI 등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의 스마트화에 대응하는 전문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77억 원을 투입한다. 대불산단 내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 진단, 절감 목표 및 실행계획 컨설팅, 에너지 데이터 측정 및 제어 등을 통해 산단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해 저탄소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한다.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55억 원을 투입한다. IOT, AI 기술을 접목한 조선소-중소기업-운송장비 등 기업 간 물류관리 플랫폼과 물류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남도는 앞으로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해 조선·해양산업 고중량 구조물 적치 기반을 조성하고, 효율적 구조물 운송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선·해양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의 추가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종갑 도 전략산업국장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스마트그린산단 핵심 사업이 다수 반영돼 대불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추진의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이번 정부안에서 빠진 '조선·해양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의 추진 필요성 및 당위성을 보강해 기획재정부 및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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