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잘 팔리는 아파트 어디"…아파트 거래절벽 속 중·소형 선전

뉴스1

입력 2022.09.10 08:01

수정 2022.09.10 08:01

청주지역 전경. (청주시 제공) / 뉴스1
청주지역 전경. (청주시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를 맞았지만 중·소형은 그나마 거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을 기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2.5%에 진입했다. 금리 인상은 대출 부담으로 이어지고, 매수심리 위축은 전국 아파트 시장을 침체기로 몰아넣었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기준금리를 0.5%p 올려 2.25%에 접어든 지난 7월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2179건. 기준금리 0.5%였던 지난해 7월 5873건과 비교했을 때 63%나 급감했다.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알려져 거래 절벽은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이 같은 거래 침체기 속에서도 중·소형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기업 '아실'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통계를 보면 금리 인상 파고가 가장 컸던 올해 7~8월 청주시 상당구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아파트는 '탑동힐데스하임'이다. 이 기간 탑동힐데스하임에서는 매매 37건이 이뤄졌고, 이 중 절반 이상이 33평형 이하다.

서원구에서는 분평동 '주공4단지'로 13건의 거래가 있었고, 대다수는 22평형과 25평형이다. 청원구에는 내수읍 '덕일한마음'이 9건(15평형, 18평형)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다.

흥덕구는 19·25평형의 비하동 효성1차 아파트로 거래량 12건으로 가장 많은 곳으로 기록됐다.


이 기간 도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아파트는 충주 호암동 '예성세경'으로 총 70건이다. 이 아파트는 20평 이하 소형 세대로 구성됐다.


청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출 부담 탓에 일단 4억원이 넘어가면 거래가 쉽게 성사되질 않는다"며 "내년까지 실거주 목적의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