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날은 무료 개방 등 다양한 공연·전시 마련
수원시립미술관, 정상 개관 및 특별 공연
우선 수원화성행궁 옆에 위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오는 12일까지 휴관 없이 정상 개관하며,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현재 미술관 소장품 교류전으로 이건용, 김창열, 이배 등 국내 대표 작가 24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우리가 마주한 찰나'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수원에서 청장년기를 보낸 후 출향해 자연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박영복, 이선열, 권용택 작가를 조명하는 '먼 산을 머금고'가 개최 중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로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으로 재즈와 국악 퓨전밴드 아름드리가 '아름다운 나라', '춘향', 'Over The Rainbow' 등을 연주한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추석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정상 개관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환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하는 교육전시 '휘릭, 뒹굴~ 탁!'이 개최된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11일까지 정상 운영하고 12일에는 휴관한다.
대관 전시로 이기종 가족전, 송은경, 오은희 개인전이 개최되며 파장동의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은 추석 연휴 기간 휴관하고 13일 개관한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옛 삶의 흔적
이와 더불어 추석 연휴 기간 수원시가 운영하는 3개 박물관 모두 무료 개방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테마전 '수원지역의 개발과 보존'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신도시 주민들이 수원에서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광교지구와 호매실지구 등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진행된 유적조사를 통해 발굴된 수원지역의 유물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광교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토기, 조선시대 전주이씨 이만화 묘지(墓誌)명·묘지함(1744년), 호매실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 돌칼과 골아가리토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16세기 양반가 여인의 온전한 복식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국가민속문화재도 만날 수 있다.
오산 가장지구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던 2007~2011년 발굴된 후 국가민속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된 유물들이다.
조선시대 청동거울, 저고리(구성이씨 무덤 출토), 자수바늘꽂이(여흥이씨 무덤 출토) 등 수원박물관이 보관·관리 중인 주요 국가귀속유물을 볼 수 있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테마전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는 여행을 가지 못한 시민들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전시다.
독도박물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수원 출신 고(故)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이 수원시에 기증한 유물 중 금강산 관련 자료가 엄선돼 있다.
조선시대 금강산 유람 관련 자료, 개화기 외국인들의 금강산 기행문, 일제강점기 금강산 관광 양상과 금강산 관광지 개발 관련 자료 등을 통해 과거 여행의 역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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