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네시스, 4분기 '레벨3 자율주행' G90 내놓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1 11:36

수정 2022.09.11 11:36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뉴스1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올 연말 국내에 처음으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4·4분기에 출시하는 플래그십 세단 G90 연식 변경 모델에 고속도로 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을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HDP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0∼5단계까지 중 레벨 3에 해당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시속 60㎞까지 자동차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1월 G90 출시 행사에서 "G90 자율주행 3단계 적용은 올해 국내에서 4·4분기에 하려고 한다"며 "규제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60㎞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조건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출시 자동차 가운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G90이 처음이다.
HDP는 주행할 때 교통 신호와 도로 흐름을 스스로 인식해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차간 거리나 차로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다만 기능 고장이나 한계 상황 등 비상시에는 운전자가 개입해 운전대를 잡는다.


아울러 기아도 내년 4월 출시 예정인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에 HDP를 탑재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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