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어두운 밤을 밝히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지역 구석구석 이웃을 살피는 안양시민 온정 나눔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역사회에 나눔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2일 안양시에 따르면 달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 40가구에 추석을 앞두고 송편과 과일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안양4동 새마을부녀회 역시 추석맞이 이웃돕기 바자회를 열고 거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72만원 상당 식료품을 한부모 가정과 독거노인 등 50가구에 선사했다.
박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온누리상품권 150만원과 식료품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0가구에 선물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안양8동과 안양9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지역 독거노인에게 추석 선물세트를 전하며 안부 인사도 묻고 무탈 건강을 기원했다.
사회단체 외에도 추석을 앞두고 온정을 전하는 업소-모임도 있다. 김찬식 흑염소명가약초산 대표는 호계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외로운 어르신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남안양로타리클럽도 안양1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5㎏ 47포를 기부하며 소외계층에 마음을 전하고 온정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실천했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는 시민 손길도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 관내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12일 박달1동과 석수3동 침수 주택 복구에 힘을 보탰다. 13일과 17일은 안양7동 침수 사업장인 한라식품과 에스공구에서 내부를 정리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27일에도 평촌동 침수 주택에 도배를 하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관양1동에는 지난달 29일 익명의 기부자가 수해로 어려운 가구에 힘이 되고 싶다며 쌀 10㎏ 10포를 몰래 두고 가는 일도 있었다. 석수2동은 기부왕인 최수안 안양자동차학원 회장이 수해 저소득 가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500만원 상당 안양사랑상품권을 기부했는데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선행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2일 “모두가 고맙고 감동적이다. 더 많은 시민이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도와주고 계시다”며 “시민 모두가 영웅이고, 우리는 영웅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감동과 감사인사를 나타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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