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여름 수해복구와 을지연습에 힘쓴 장병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서한문을 군(軍)부대에 보내며 감사 마음을 전달했다.
경기도는 인력-장비 등 수해복구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온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등 도내 군부대 17곳을 대상으로 도지사 명의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서한문에서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침수된 주택과 무너진 도로를 복구하는 데에도 애써준 여러분의 굵직한 땀방울이 모여 수해로 무너진 삶의 터전은 복구되고, 도민 삶에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경기도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장병들이 당당한 국방의 주체가 되어 도민 생활도 지켜준다는 단단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기와 역경 속에서 상실에 대한 반전을 이룬 장병들 노고와 정성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도 역시 도민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내린 비로 도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군(軍) 측에 협조공문을 보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군은 이런 요청에 적극 부응하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51사단, 55사단 등 총 17개 부대 6000여명 장병이 수해복구에 참여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친 바 있다.
특히 경기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도내 군부대를 방문, 소정의 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국토방위와 수해복구 등에 장병들 노고를 격려한 바 있다.
수해복구에 참여한 51사단 모(某) 일병은 “수해로 큰 피해를 본 주민이 하루빨리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국방 의무를 다하면서 수해복구에 참여해 실질적인 보탬이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치권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은 “이번 수해복구에 6000여명 군 인력이 지원돼 조기 복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국가안보와 도민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군 장병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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