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인 엑사원 활용 창작 플랫폼 개발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기록하면 AI가 학습
한 문장만으로 7분 만에 256장 이미지 생성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기록하면 AI가 학습
한 문장만으로 7분 만에 256장 이미지 생성
[파이낸셜뉴스] LG가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와 손잡았다. LG의 초거대 인공지능(AI)인 엑사원을 활용해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함이다.
LG AI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창의적 활동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승환 비전랩장 등을 비롯해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 신시아 로슨 하라밀로 디자인전략 스쿨 학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LG AI연구원은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해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인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 서비스를 개발했다. 초거대 AI와 인간 디자이너가 함께 세상에 없던 창조적 작품을 만드는 플랫폼이다. 새롭고 참신한 이미지를 찾는데 목말라 있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LG AI연구원은 패션 및 미디어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포진한 파슨스와 엑사원을 기반으로 디자인 및 예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 및 방법론을 공동 연구한다. 공동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전문 디자이너 및 예술가와 협업하는 AI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자이너가 사진과 그림, 음성과 영상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을 경험한 느낌과 생각을 플랫폼에 기록해 놓으면 엑사원이 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7분 만에 25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슨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 AI 디자인 전문가를 만들고자 한다"며 "단순히 그림을 그려내는 AI가 아닌 디자이너들과 호흡하고 그들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전문가 AI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엑사원 아틀리에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한 해커톤도 진행한다.
파슨스 학생들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구현하고 싶은 디자인 컨셉을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해 작업한 뒤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참여 학교를 늘려 나가며 해커톤을 미국 전역과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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