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송치는 '이재명 죽이기 3탄'"

"檢 대장동과 백현동으로 이재명 죽이기 1,2편 내놓았지만 흥행 실패"
"성남 FC 후원금은 광고에 따른 비용 지불일뿐"
"이미 1년 전 불송치 결정, 죽은 사건 다시 살리기"

비공개회의 마친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9.12 [e-mail] (끝)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경찰이 이재명 당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와 관련해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고 비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이재명 죽이기' 1편과 2편을 잇달아 내놓았다. 대장동과 백현동이 각각의 소재였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오전 경찰은 이 대표를 두산건설로부터 용도변경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주는 대신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경찰은 돈의 성격을 문제 삼고 있지만, 광고영업에 따른 비용지불일 뿐"이라며 "지극히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처리됐다.

모두 성남시민들을 위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공상 같은 혐의'를 입증하려면 광고비가 이 대표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증거를 내보여야 한다.

하지만 아무 것도 나온 게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은 1년 전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이미 끝난 사건인데 7개월 뒤 대선이 임박해 검찰이 '죽은 사건'을 다시 살려내 경찰에 다시 수사하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날 경찰의 송치 결정에 대해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며 "하지만 똑같은 감독(윤석열 대통령)에 똑같은 배우(한동훈 법무장관), 그들의 반복되는 시나리오로 3탄을 찍는다고 새로운 게 나올 리가 없다"고 맹공했다.

[e-mail]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