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제일 저급한 정치가 상대방 배우자를 건드리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와 관련된 수사를 멈출 것을 주문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조 의원은 1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특검은 핵폭탄이라고 생각한다. 탄핵, 특검은 정말 극단의 선택들이다"며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핵폭탄 발언들만 계속 나오는 건 정치가 아니다"라며 "여야가 합의를 해서 퉁칠 건 퉁치자"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배우자 건들면서 하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혜경 여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즉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라는 것으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서로 좀 넘어가고 덮어줄 수 있는 아량, 정치적인 선택을 좀 했으면 좋겠다"라며 김건희 특검, 김혜경 수사로 관심이 집중되면 민생과 경제가 실종될 수밖에 없으니 손을 놓자고 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검찰이 기소(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하자 '김건희 특검법'발의로 맞불을 놓았다.
특검법안을 국회 본회의 표결무대로 올리려면 반드시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기에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패스트트랙(신속법안처리)에 태우는 것인데 이 경우 국회 법사위원 3분 2 이상(11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은 10명으로 조정훈 의원이 동참이 필수적이다. 조 의원이 반대하면 손쓸 방법이 없다.
조 의원은 여러차례 '특검은 하책 중 하책이다'며 반대의 뜻과 함께 굳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따지고 싶다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길을 택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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