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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신작 모멘텀"…크래프톤, 목표가 40만원까지 달릴까?

뉴스1

입력 2022.09.14 06:03

수정 2022.09.14 06:03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크래프톤이 하반기 신작 기대감으로 상승세다. 증권업계는 목표가를 40만원까지 제시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반토막 수준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게임주 전반에 밸류에이션(가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4곳(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제시한 크래프톤의 평균 목표가는 37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24만6500원)보다 52.1%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13일) 크래프톤은 4.01%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성장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하반기 신작 출시 기대감도 높아진 영향이다.

신영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게임업종 중에서도 크래프톤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하반기 신작 두 개 출시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신작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9월29일과 12월2일에 각각 '문브레이커'와 'The Callisto Protocol(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출시된다.

그는 이어 "2023년에도 신작 3개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신작모멘텀과 실적모멘텀의 선순환 사이클이 가동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40만원으로 제시한 현대차증권은 하반기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이 부각되며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12월 출시 확정으로 콘솔게임 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동시에 콘텐츠, NFT 플랫폼 사업에서도 시장을 선도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NFT 플랫폼은 네이버와의 합작법인을 설립 중으로 내년 1분기 중 플랫폼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지스타를 통한 단계적인 콘텐츠 공개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비롯한 신작 흥행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플랫폼 사업도 동종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게임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크래프톤의 자기자본이익율(ROE)은 2020년 62%에서 2021년 18%, 2022년은 15%(예상)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24년에는 ROE가 7.6%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게임업종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평가 수준이지만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는 힘들어보인다"면서 "크래프톤의 수익성도 약화되는 상황에서 신작의 흥행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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